안트로데무스(Antrodemus sulcatus)는 거대한 포식자 자체보다 이름표의 역사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공룡이다. 뼈 특징이 제한적이라 처음 붙은 이름이 독립된 속인지 오래 논쟁이 이어졌다. 기록의 무대는 북아메리카 후기 쥐라기 포식자 군집과 겹친다.
알로사우루스와 겹치는 윤곽
재검토에서는 안트로데무스를 알로사우루스 쪽 변이로 보는 해석이 우세하다. 즉 핵심은 새로운 괴수가 있었느냐보다, 불완전한 표본에 어떤 이름을 유지할 것이냐다. 같은 지층의 다른 대형 수각류와 같이 보면 이 동물만의 사냥 방식이나 체형 차이를 분리해 말하기 어렵다. 결론은 화려하지 않지만, 분류학에서 이름 하나를 남길지 접을지 가르는 사례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