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의 낮은 맥박, 공부사루스 우캐아넨시스
공부사루스 우캐아넨시스라는 이름은 거친 평원의 숨결을 오래 품은 작은 맥박처럼 들립니다. Dong이 1989년에 불러낸 이 이름은 공부사루스 계통의 한 갈래로서, 시간의 표면에 조용한 서명을 남기고 있습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오늘의 중국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칼로비아절에서 옥스퍼드절로 이어지는 장대한 막이 천천히 열립니다. 그 무대의 길이는 166.1 ~ 157.3 Ma, 바람과 퇴적이 번갈아 지나가며 생명들의 발자국을 눌러 담던 계절이었습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공부사루스 계통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은, 같은 땅에서도 다른 출발선을 받아들이는 고단한 선택을 뜻합니다. 몸의 틀과 방어의 방식은 거칠게 맞서는 칼날이 아니라 오래 버티기 위한 문장처럼 다듬어졌고, 그리하여 하루를 넘기는 기술이 세대를 건너 전해졌습니다. 아룬 즈하와 공부사루스 우캐아넨시스가 나눈 공존의 거리 같은 칼로비아절의 신장에서 아룬 즈하가 그림자처럼 스쳐 가고, 크라메리사루스 고볜시스는 더 큰 보폭으로 지평선을 가릅니다. 수각류의 리듬과 공부사루스 계통의 리듬은 정면으로 소모되기보다 서로의 자리를 읽어 내며 비켜 흘렀고, 평원은 그렇게 긴장과 평형을 함께 품은 채 전개됩니다. 어쩌면 머무는 층위와 이동의 결을 나누는 섬세한 거리 감각이 있었기에, 한 시기 한 지역의 숨결이 오래 이어졌을 것입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지금 우리 손에 닿는 것은 네 번 남겨진 화석의 흔적, 적지 않은 침묵을 품은 페이지입니다. 그래서 이 공룡의 하루는 완결된 초상보다 베일에 싸인 장면으로 남아 있고, 아직 들리지 않은 발소리가 지층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래의 발굴이 한 겹 더 빛을 비추는 날, 공부사루스 우캐아넨시스의 서사는 더 깊은 호흡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