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카마티탄(Atacamatitan chilensis)은 메마른 대륙 가장자리에서도 거대한 초식 용각류가 버텼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티타노사우루스다. 칠레 안토파가스타의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확인된 재료 덕분에, 남미 서안에도 독자적인 대형 초식 공룡권이 형성됐다는 그림이 선명해졌다.
건조 지형에 맞춘 긴 목의 경제성
티타노사우루스류답게 몸통은 무겁고 목은 길지만, 척추와 갈비 형태는 물과 식생이 들쭉날쭉한 환경에서 이동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읽힌다. 같은 시기 북반구의 장갑 공룡이나 소형 수각류와 달리 아타카마티탄은 넓은 반경을 천천히 훑는 채식 전략에 특화됐을 것으로 본다. 표본이 제한적이라 성장 단계별 체형 변화는 아직 비어 있고, 나머지는 다음 발견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