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올로포사우루스(Cryolophosaurus ellioti)는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볏 하나로 초창기 수각류의 인상을 완전히 바꿔 놓은 포식자다. 이 볏은 단순 장식이라기보다 개체 식별이나 과시 신호에 쓰였을 것으로 자주 해석된다.
남극에서 먼저 자리 잡은 사냥꾼
발견지는 오늘의 남극이지만 당시에는 숲과 하천이 이어진 비교적 온화한 환경으로 복원된다. 같은 시기의 메가로사우루스류나 루펜고사우루스류와 같이 보면, 크리올로포사우루스는 극지 가장자리에서도 대형 포식자 지위를 선점한 사례로 읽힌다. 다만 표본이 많지 않아 달리기 성능과 사냥 전술의 세부는 아직 비어 있고, 더 자세한 그림은 새 표본이 나와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