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지역Free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Mashonaland West (ZW), Ladybrand (남아프리카공화국) 외 5곳
시대쥐라기 전기
마스소스폰디루스 카리나투스(Massospondylus carinatus)는 거대한 용각류로 가는 길목에서 몸의 비율을 계속 바꿔 간 초기 용각형류다. 쥐라기 전기 남아프리카 남부와 짐바브웨에 걸친 지층에서 꾸준히 발견돼, 한 지역의 우연한 변종이 아니라 넓은 환경대에 적응한 공룡으로 읽힌다. 길게 뻗은 목과 비교적 가벼운 앞몸은 초식 위주 식단에 맞추면서도 이동 효율을 챙긴 형태였을 것이다.
성장 단계마다 달라진 보행 전략
배아와 어린 개체 자료를 같이 보면 이 공룡은 태어났을 때 머리가 크고 앞다리가 짧아 성체와 비율이 꽤 달랐던 것으로 복원된다. 성장하면서 목과 몸통이 길어지고 무게중심이 이동해, 먹이 높이와 이동 방식도 함께 바뀌었을 것으로 본다. 완전한 네발 보행 용각류로 넘어가기 전 단계의 유연한 전략이 여기서 드러난다.
이빨과 턱이 말해 주는 식단 운영
마스소스폰디루스의 치열은 잎과 줄기를 뜯는 데 유리하지만, 단단한 섬유질을 오래 갈아내는 데 특화된 후대 용각류와는 분명히 다르다. 그래서 높은 숲 꼭대기보다 키 낮은 식생을 넓게 훑고, 계절에 따라 먹이 구성을 자주 바꿨을 것으로 본다. 같은 시기 루펜고사우루스와 비교하면 초기 용각형류가 지역마다 다른 식생 압력에 맞춰 각기 다른 턱 설계를 내놓았다는 점이 또렷해진다.
남반구 지층에서 확인되는 확장성
남아프리카 프리스테이트와 레이디브랜드 일대, 짐바브웨 마쇼날랜드웨스트까지 이어지는 분포는 이 공룡이 건기와 우기가 교차하는 환경 변동을 버틸 체력을 갖췄음을 시사한다. 포식자 회피와 먹이 탐색을 동시에 풀어야 했던 조건에서, 이 공룡은 과장된 무장보다 효율적인 체형 재배치로 답을 냈다. 그 결과 마스소스폰디루스는 초기 용각형류가 대형 초식공룡 계열로 이어지는 과정을 읽게 하는 중요한 연결 고리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