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결을 가르는 서명
돌바람의 추적자, 퍋닏즈키사루스 프로레시. 퍋닏즈키사루스 프로레시는 크게 소리치기보다, 오래 남는 발자국처럼 시간 위에 낮고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오늘의 아르헨티나 Chubut를 거슬러 올라가면, 토아르시안절에서 바조시안절로 이어지는 180.1 ~ 168.4 Ma의 공기가 지층 사이로 천천히 번집니다. 그 오래된 땅의 호흡 속에서 이 포식자는 성급함보다 리듬을 택하며, 계절과 먼지의 결을 따라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이 생명의 핵심은 과시가 아니라 버텨내기 위한 정교한 균형이었습니다. 골격 비율과 무게중심을 다루는 방식은 매 순간의 추격과 회피를 함께 견디게 했고, 그리하여 생존은 날카로운 속도와 신중한 절제가 한 몸에서 교차하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퍋닏즈키사루스 프로레시, 경쟁 대신 공존을 택한 리듬 같은 시기 같은 Chubut의 무대에는 파타고사우루스 파랴시와 아믹다로돈 파타고니쿠스도 숨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같은 압력 아래에서도 서로 다른 골격 비율과 무게중심 운용이 길을 갈랐기에, 그들은 한 땅을 두고도 동선을 달리하며 서로의 자리를 존중해 비켜갔을 모습입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Bonaparte가 1979년에 이름을 새긴 뒤, 우리에게 닿은 흔적은 단 한 번의 화석 만남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 희귀함은 부족함이 아니라 지구 역사가 일부러 남겨 둔 깊은 여백이며, 다음 발굴이 그 침묵의 문장을 어디까지 이어 줄지 오래 기다리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