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키느고사루스 쟝벤시스(Chungkingosaurus jiangbeiensis)는 등에 선 골판보다 꼬리 끝 가시의 각도로 존재감이 드러나는 검룡류였다. 옥스퍼드절의 충칭·장베이 일대는 범람원과 숲이 교차한 지형이었고, 이 동물은 낮은 식생을 훑으며 무거운 몸을 짧은 동선으로 운용했을 것으로 본다. 화석 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어서 전신 비율은 다른 검룡류와의 대조로 보완해 읽는다.
꼬리 가시가 만든 후방 안전거리
충킹고사우루스의 꼬리 무기는 길이보다 배치가 중요했을 것으로 복원된다. 뒤쪽으로 퍼지는 가시 배열은 포식자가 측후면으로 파고들 때 위험 구간을 넓혀 준다. 양추아노사우루스 같은 대형 수각류와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다면, 먼저 등을 돌려 거리를 만들고 짧게 반격하는 전술이 유효했을 것이다.
중국 중생대 초원의 낮은 채식자
머리와 목이 과도하게 길지 않은 체형은 높은 나무보다 무릎 높이 식생을 오래 뜯는 생활과 잘 맞는다. 비슷한 지역의 용각류가 상층 먹이대를 훑고, 소형 조각류가 민첩하게 이동했다면 충킹고사우루스는 중저층 식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 공룡의 핵심은 거대한 방패라는 이미지보다, 복잡한 포식 압력 속에서도 일상을 지켜 낸 실용적 방어 설계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