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를 가르는 동방의 숨결, 훡샥나투스 오롄타리스
훡샥나투스 오롄타리스라는 이름은, 오래된 대륙의 바람결을 따라 오늘에 닿습니다. 한 생명의 자취가 작게 남았어도, 그 울림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고대의 풍경이 열리다 중국 Liaoning의 지층에는 젖은 흙냄새와 잔잔한 긴장이 함께 스며 있었고, 비로소 오테리브절에서 압티아절로 이어지는 130 ~ 122.46 Ma의 시간이 천천히 펼쳐집니다. 그리하여 이 땅은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던 생명들의 무대가 되었고, 훡샥나투스는 그 장면 한가운데를 조용히 지나가는 모습입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훡샥나투스 계통의 몸은 힘을 과시하기보다, 거듭된 환경 압력 속에서 움직임의 효율을 살리도록 다듬어진 선택으로 그려집니다. 어쩌면 그 체형 철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고단한 생존의 문장이었고, 여전히 지층은 그 온도를 낮은 목소리로 전합니다. 시노사롭테릭스 프리마와 훡샥나투스 오롄타리스, 같은 무대의 공존 같은 Liaoning의 같은 시기에는 시노사롭테릭스 프리마와 카딥테릭스 도느기도 각자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서로는 한 평원을 나누면서도 밀어내기보다 동선을 달리하고 머무는 층위를 달리하며, 같은 압력 아래 다른 전략을 키워 갔습니다. 그리하여 훡샥나투스 계통과 이웃들의 하루는 충돌의 소음보다 균형의 긴장으로 더 길게 이어졌습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2004년 Hwang 외가 이 이름을 세상에 올렸을 때, 우리 앞에 놓인 것은 화석 한 건의 작은 파편이 아니라 지구 역사가 아껴 둔 희귀한 증언이었습니다. 적은 흔적은 부족함이 아니라, 아직 열리지 않은 장면을 남겨 둔 깊은 여백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발굴은 훡샥나투스 오롄타리스의 하루를 더 또렷하게 밝혀 줄 다음 페이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