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숨겨 둔 작은 주자, 파타고니쿠스 풰르태
파타고니아의 낮은 바람을 닮은 이름, 파타고니쿠스 풰르태가 먼저 귀에 내려앉습니다. 작고 조용한 발걸음이었을 그 존재는, 거대한 시간의 틈에서 끝내 사라지지 않는 맥박으로 남아 있습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오늘의 아르헨티나 Neuquen 땅을 거슬러 올라가면, 투로니아절에서 산토니아절로 이어지는 93.5 ~ 85.8 Ma의 공기가 서서히 펼쳐집니다. 건조함과 생명의 기운이 교차하던 그 평원에서, 하루의 이동 하나도 생존의 리듬으로 깊어졌을 모습입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파타고니쿠스 계통의 몸은 같은 압력 앞에서 다른 선택을 택한 설계로 그려지며, 골격 비율과 무게중심의 운용이 생활 그 자체가 됩니다. 그리하여 힘을 과시하기보다 에너지를 아끼고 순간의 틈을 읽어내는 방식이, 이 작은 생명의 하루를 지탱했을 듯합니다. 메가랍토르 나문훅이와 파타고니쿠스 풰르태, 같은 무대의 공존 같은 투로니아절의 Neuquen에서 메가랍토르 나문훅이와 아나비세탸 살디비는 파타고니쿠스와 한 무대의 바람을 나누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서로는 정면의 소모보다 동선과 먹이의 결을 가늠하며 비켜 갔고, 서로 다른 체형의 철학은 긴장 속에서도 균형을 빚어냈습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우리에게 닿은 화석 흔적이 단 한 번의 증언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은, 부족함이 아니라 지구 역사가 아껴 둔 희귀한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1994년 Novas가 이름을 건넨 뒤에도 이야기는 닫히지 않았고, 아직 풀리지 않은 여백이 다음 발굴의 빛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지: Hi, I`m Fingertier. I`m living in Daejeon, South Korea. I`m interested in dinosaur, manga & anime(especially D.gray-man and Bleach), Marilyn Manson, etc... I wish my illustrations are contribute to wikipedia`s dinosaur and prehistoric creature-related articles. Me on DeviantArt My blog(written in Korean) · CC BY-SA 4.0라이선스: CC BY-SA 4.0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