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지층의 느린 맥박, 료자사루스 인케르투스
이 이름은 노리아절의 바람을 등에 지고, 오래된 대지 위를 천천히 건너던 한 생의 호흡을 불러옵니다. 료자사루스 인케르투스는 거대한 시간 앞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낮고 긴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대의 풍경이 열리다 오늘의 아르헨티나 General Lavalle와 La Rioja를 감싸던 땅에서는, 228 ~ 208.5 Ma의 노리아절이 아직 식지 않은 열처럼 번져 있었습니다. 먼지와 계절의 결이 층층이 쌓이는 동안, 이 생명은 지층의 무게를 견디며 자신의 자리를 천천히 넓혀 갔을 것으로 그려집니다. 비로소 우리는 땅의 색과 침묵 사이에서, 그 시대의 공기가 얼마나 깊었는지 듣게 됩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리오자사우루스 계통이라는 뿌리는 화려한 과시보다 버텨 내는 구조를 택한 긴 선택의 시간으로 읽힙니다. 어쩌면 그 기본 체형의 문법은 급한 돌진보다 안정된 보폭을 지키게 했고, 그리하여 생존은 한 번의 승부가 아니라 매일의 균형으로 전개됩니다. 이 조용한 설계는 거친 환경 앞에서 몸 전체로 대답하던 삶의 태도처럼 보입니다. 포엘르베나토르 포도키투스와 료자사루스 인케르투스, 같은 무대의 공존 같은 노리아절, 같은 La Rioja의 무대에서 포엘르베나토르 포도키투스와 주패사루스 루계리는 료자사루스 인케르투스와 나란히 시간을 건넜습니다. 서로는 정면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동선과 층위를 조심스레 나누며, 상대의 그림자를 읽고 비켜 가는 질서를 세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계통마다 체형의 설계 철학과 방어의 출발점이 달랐기에, 이 평원은 충돌보다 조율의 긴장으로 더 오래 유지되었을 모습입니다.
지층이 숨긴 질문들 1969년 보나파르트가 이름을 건넨 뒤에도, 우리 손에 닿은 화석의 흔적은 단 두 갈래라서 오히려 더 선명한 여백을 남깁니다. 적어서 흐린 것이 아니라, 지구 역사가 특별히 아껴 둔 희귀한 장면처럼 잠들어 있는 셈입니다. 여전히 La Rioja와 General Lavalle의 땅 아래에는 아직 열리지 않은 페이지가 남아 있고, 다음 발굴은 이 고요한 서사를 한 줄 더 이어 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