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지층의 새벽 추적자, 스타리코사루스 프리케
1970년 Colbert가 이 이름을 세상에 올렸을 때, 오래 잠들어 있던 카르니아절의 숨결 하나가 비로소 깨어납니다. 스타리코사루스 프리케라는 호명은 짧은 표식이 아니라, 먼 시간 끝에서 되돌아온 생존의 낮은 박동처럼 들립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브라질 Rio Grande do Sul의 땅은 카르니아절에서 노리아절로 미끄러지던 237 ~ 208.5 Ma의 바람을 아직도 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층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오래된 평원 위로 서로의 기척을 읽던 생명들의 하루가 천천히 전개됩니다.
생존을 위한 정교한 설계 스타우리코사우루스 계통이라는 출발점은 몸의 균형과 방어의 방식부터 다른 결을 택하게 했고, 그 선택은 화려함보다 버팀의 기술에 가까웠습니다. 비로소 그 체형의 문법은 움직이고 피하는 하루의 리듬 속에서 다듬어지며,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냈는지 조용히 증언합니다. 스타리코사루스 프리케, 경쟁 대신 공존을 택한 리듬 같은 시기 같은 땅, Rio Grande do Sul에는 사투르나랴 투피닉임과 그나토보락스 카브레래도 저마다의 동선을 그렸습니다. 어쩌면 이들은 한 풍경을 나누되 속도와 자세, 경계의 철학을 달리하며 서로의 자리를 존중해 비켜갔고, 그래서 긴장은 충돌보다 섬세한 균형으로 오래 이어졌을 모습입니다.
미래가 채워야 할 페이지
스타리코사루스 프리케의 흔적이 단 두 번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은 부족함이 아니라, 지구 역사가 아껴 둔 희귀한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여전히 닫히지 않은 여백 너머에서 다음 발굴의 손길이 닿는 날, 이 조용한 이름은 카르니아절의 공기를 한층 또렷하게 들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