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노사루스 로부스투스(Yunnanosaurus robustus)는 같은 속 안에서도 힘을 쓰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선명하게 보여 주는 종이다. 시네무르절의 루펑 지층에서 확인된 재료를 보면, 이름처럼 단단한 하악과 굵은 체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공룡의 포인트는 단순한 대형화가 아니라, 반복 저작과 체중 지지를 안정적으로 묶은 골격 배치다.
두꺼운 턱이 만든 처리 능력
하악의 깊이와 치아 배열은 질긴 식물을 오래 다루는 데 유리한 구조로 해석된다. 특히 턱관절 주변의 여유 공간이 커서 씹는 동작의 지속성을 확보했을 것으로 본다. 덕분에 로부스투스는 같은 시기 초식 공룡 가운데도 먹이 처리 단계에서 강점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같은 계통 안의 역할 분화
윤나노사루스 훠느기와 비교하면 로부스투스는 민첩성보다 안정적인 체중 운용에 무게를 둔 형태에 가깝다. 루펑의 다양한 초식 공룡이 한 공간을 나눠 쓰던 상황에서는, 먹이 높이와 이동 거리 선택이 종마다 달랐을 것으로 복원된다. 그래서 이 종은 초기 용각형류 내부에서 생태적 분화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읽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