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새벽을 가르는 그림자, 시노사루스 트랴스시쿠스
돌층이 숨을 고르던 헤탕절의 문턱에서, 이 이름은 먼저 바람의 결로 다가옵니다. 비로소 시노사루스 트랴스시쿠스는 생존이 늘 현재형이던 시대를 건너며, 시간을 견디는 존재의 윤곽으로 또렷해집니다.
고대의 풍경이 열리다 지층이 천천히 갈라지면, 201.3 ~ 190.8 Ma의 헤탕절에서 시네무르절까지 이어진 긴 새벽이 한 장면처럼 펼쳐집니다. Lufeng과 Wuding, 그리고 Yunnan의 땅은 같은 하늘 아래 서로 다른 결을 품고, 그리하여 이 공룡의 발걸음은 그 사이를 길게 스쳐 지나갑니다.
생존을 위한 정교한 설계 시노사루스 계통이라는 큰 줄기 안에서도, 몸을 운용하는 방식과 스스로를 지키는 결은 하나로 고정되지 않습니다. 그 작은 차이들마저 하루를 무사히 넘기기 위한 고단한 선택으로 다듬어졌고, 결국 진화의 문법으로 전개됩니다. 시노사루스 트랴스시쿠스, 경쟁 대신 공존을 택한 리듬 헤탕절의 Lufeng과 Yunnan에서 윤나노사루스 훠느기는 시노사루스 트랴스시쿠스와 같은 시간대를 건너며, 어쩌면 서로의 동선을 읽고 비켜가는 균형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또한 시노사루스 시넨시스와는 같은 계통의 친연성을 나누면서도, 체형 운용과 서식 전략의 결을 달리해 한 평원의 긴장을 조용히 유지한 모습입니다.
미래가 채워야 할 페이지
1940년 Young이 이 이름을 세상에 건넨 뒤에도, 이야기는 완결보다 여운 쪽으로 더 길게 남아 있습니다. 열한 번 모습을 드러낸 흔적은 선명한 윤곽과 잠든 여백을 함께 남기며, 여전히 다음 발굴이 이어 줄 다음 장면을 기다리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