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토니트루스(Antetonitrus ingenipes)는 긴 목을 앞세운 초식 공룡이 어떻게 거대한 몸으로 넘어갔는지 보여 주는 중간 장면이다. 이 동물의 팔과 어깨는 단순히 먹이를 긁어 모으는 구조보다 체중을 버티는 구조에 더 가깝다. 이런 전환의 흔적은 쥐라기 초 남아프리카 남부 퇴적층에서 확인된다.
앞다리가 말해 주는 체중 이동
초기 용각형류 다수는 뒷다리 비중이 컸지만, 안테토니트루스는 앞다리 관절이 더 단단해지는 방향을 보인다. 그래서 걷는 동안 하중을 네 다리로 분산했을 것으로 복원된다. 같은 지역의 소형 초식 공룡들과 비교하면, 낮은 속도 대신 큰 소화계와 긴 이동 거리를 택한 전략이 읽힌다. 남은 재료가 많지 않아 보폭과 정확한 생활권은 추가 표본이 나와야 또렷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