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테로돈토사루스 툭키(Heterodontosaurus tucki)는 한 입 안에 서로 다른 이빨 체계를 넣어 둔, 아주 이른 시기의 실험적인 조각류였다. 앞쪽의 날카로운 이빨과 뒤쪽의 마모된 씹는 면이 함께 나타나서, 먹이를 한 번에 삼키기보다 입안 가공 단계를 분명히 거쳤음을 시사한다. 이런 조합은 쥐라기 초 남아프리카 남부의 건습 반복 환경에서 식단을 넓게 가져가려는 적응으로 해석된다.
앞니, 송곳니, 어금니가 나눈 역할
부리 가장자리로 식물을 뜯고, 송곳니 모양 치아로 질긴 부분을 끊고, 뒤쪽 치열로 잘게 부수는 흐름이 복원된다. 그래서 헤테로돈토사우루스는 전형적인 초식 공룡 한 칸에만 넣기 어렵고, 계절에 따라 먹이 선택 폭을 달리했을 것으로 본다. 작은 두개골 안에서 이런 분업이 성립했다는 점이 이 종의 핵심이다.
작은 체구가 만든 기동성의 이점
앞다리는 짧고 뒷다리는 길어, 위험 구간에서 빠르게 가속하는 데 유리한 비율을 보인다. 같은 층에서 알려진 초기 수각류와 같이 보면 정면 충돌보다 짧은 거리 회피와 은폐 이동이 더 현실적인 전략이었을 듯하다. 치아의 다기능성과 달리 몸은 단순하고 가볍게 유지한 덕분에, 이 공룡은 복잡한 환경 변동을 민첩성으로 통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