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끝을 문 새벽의 이빨, 헤테로돈토사루스 툭키
헤테로돈토사루스 툭키는 남아프리카의 오래된 바람 속에서, 작은 존재 하나가 시대의 침묵을 깨우는 장면으로 떠오릅니다. 1962년 Crompton과 Charig가 이 이름을 붙인 뒤로도, 그 숨결은 지층 깊은 곳에서 오래도록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헤탕절에서 시네무르절, 201.3 ~ 190.8 Ma의 시간이 흐르던 때 Herschel과 Barkly East의 땅은 젊은 세계의 결을 품고 있었습니다. 비로소 붉은 흙과 거친 식생 사이로 하루의 생존이 시작되고, 발끝의 떨림 하나까지 선명해집니다.
생존을 위한 정교한 설계 헤테로돈토사우루스라는 갈래가 암시하듯 서로 다른 치아의 조합은, 한 가지 먹이에만 기대지 않으려는 고단한 선택으로 읽힙니다. 그리하여 이 공룡은 변덕스러운 계절의 압력 앞에서 먹이 자원을 세심하게 가늠하며 살아남는 길을 택했을 것입니다. 헤테로돈토사루스 툭키, 경쟁 대신 공존을 택한 리듬 같은 헤탕절의 무대에서 스토르므베르갸 다느게르쇠키가 Herschel과 Quthing, Clocolon으로 이어진 길을 오갈 때, 헤테로돈토사루스 툭키 역시 가까운 평원을 나누어 썼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Barkly East와 Ladybrand 권역에서 드라코베나토르 레겐티의 기척이 번지면, 서로는 골격 비율과 무게중심 운용의 차이만큼 동선을 달리하며 자리를 존중해 비켜갔을 전개입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것은 세 번 모습을 드러낸 화석 흔적과 Taxon 52902라는 조용한 표식이며, 그래서 이 존재는 더 또렷한 신비로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남아프리카의 지층 어딘가에는 헤테로돈토사루스 툭키의 하루를 완성할 다음 장면이 잠들어 있고, 미래의 발굴은 그 여백을 천천히 밝혀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