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사라 킨코살텐시스(Gasparinisaura cincosaltensis)는 작은 몸으로도 초식 공룡의 생존 전략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남미 조각류다. 뒷다리 비율과 꼬리 균형 구조를 보면 힘으로 버티기보다 빠른 방향 전환에 맞춘 동물로 복원된다. 캄파니아절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의 범람원에서, 거대한 초식 공룡과 중형 포식 공룡 사이 빈틈을 읽으며 움직였던 존재로 보인다.
짧은 몸으로 만든 고속 동선
이 공룡의 강점은 체급이 아니라 동선 설계다. 발과 다리 형태를 보면 장거리 질주보다 짧은 가속과 즉각적인 회피에 유리했을 것으로 본다. 낮은 식생이 넓게 깔린 지형에서 무리 단위로 이동했다면, 포식 압력이 높아지는 구간을 짧게 통과하고 먹이 구간에 오래 머무는 방식이 가능했을 것이다.
리오네그로 생태계의 작은 변수
같은 지역의 아스트로랍토르 같은 포식자와 시기를 겹쳐 보면, 가스파리니사라는 정면 대치보다 타이밍 조절로 위험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 몸집은 작아도 개체 밀도가 높으면 포식자에게 추격 효율이 떨어지는 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종은 후기 백악기 남미 생태계에서 속도와 군집 행동으로 압력을 분산한 초식 축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