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바람의 고요한 거인
황토 바람의 고요한 거인, 훠베사루스 알로코투스. Pang과 Cheng이 2000년에 건넨 이 이름은, 훠베사루스 알로코투스가 시간 위에 남긴 낮은 울림처럼 들립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세노마니아절에서 캄파니아절로 이어진 100.5 ~ 72.1 Ma, 중국 Tianzhen의 지층에는 긴 계절의 무게가 겹겹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비로소 그 두터운 시간의 결 사이에서, 훠베사루스 알로코투스의 느린 동선이 풍경과 한 몸처럼 그려집니다.
생존을 위한 정교한 설계 후아베이사우르스 계통이라는 출발점은 기본 체형과 방어의 방향을 한 줄기로 빚어, 하루를 건너는 방식으로 쌓여 갔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화려한 과시보다 오래 버티는 리듬이 선택되었으리라는 가능성이, 이 이름에 따뜻한 생존의 온기를 더합니다.
훠베사루스 알로코투스가 남긴 공존의 결
같은 세노마니아절의 Tianzhen에서 다통롱 탼즈헤넨시스와 탼즈헤노사루스 이느기가 곁에 있었고, 여전히 같은 땅은 하나의 길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후아베이사우르스 계통과 다통롱 계통은 체형과 방어의 출발선이 달랐으며, 안킬로사우루스류인 탼즈헤노사루스와도 이동과 방어의 우선순위가 달라 서로의 자리를 존중하며 비켜가는 장면으로 전개됩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남겨진 흔적이 1건뿐이라는 사실은 부족함이 아니라, 지구 역사가 끝내 감추어 둔 희귀한 증언으로 남습니다. 어쩌면 Tianzhen의 아직 열리지 않은 층위에서 다음 조각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그 순간 이 조용한 공백은 더 깊은 이야기로 이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