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의 이름
강가의 안개를 가르며 걷는 느린 의지, 코시사루스 칻수마입니다. 코시사루스 칻수마라는 이름은 작은 골짜기의 바람을 품고, 오래된 땅이 끝내 내어 준 속삭임처럼 들립니다.
고대의 풍경이 열리다 지층이 젖은 숲의 냄새를 품던 오테리브절에서 압티아절, 시간은 130 ~ 113 Ma의 긴 호흡으로 천천히 전개됩니다. Katsuyama의 땅은 오늘의 일본보다 더 거칠고도 생기 넘친 무대로 그려지며, 그 위를 건너는 발자국마다 계절보다 오래된 긴장이 스며 있습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코시사우루스의 몸은 화려한 과시보다 버텨내는 균형을 택한 모습입니다. 같은 땅의 이웃들과 구분되는 체형 프레임과 거리 운영 방식은, 먹이로 향하는 길과 물러설 순간을 함께 빚어 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공룡의 하루는 힘의 과장이 아니라, 오래 살아남기 위한 절제의 리듬으로 이어졌으리라 보입니다. 푸큅테릭스 프리마와 코시사루스 칻수마, 같은 무대의 공존 같은 오테리브절의 Katsuyama에서 푸큅테릭스 프리마와 푸퀴사루스 테토롄시스가 곁을 스쳐 갔을 장면이 떠오릅니다. 서로는 정면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체형의 결을 달리하며 이동의 간격과 먹이의 동선을 조심스레 나눴을 것입니다. 그 풍경은 충돌의 함성보다, 같은 평원을 쓰되 서로의 자리를 존중하며 비켜가는 정교한 균형으로 읽힙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이 이름을 붙잡아 둔 흔적은 단 한 점, 지구의 긴 역사에서 겨우 허락된 희귀한 증언처럼 남아 있습니다. 2015년 Shibata와 Azuma가 건넨 학명의 불빛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고, 아직 깨어나지 않은 지층의 여백은 다음 발굴을 조용히 기다립니다. 어쩌면 그 침묵 속에서, 코시사루스 칻수마의 하루는 더 선명한 숨결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