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야느고사루스(Phuwiangosaurus sirindhornae)는 태국 초기 백악기 하천 평원에서 대형 초식공룡의 자리를 안정적으로 차지한 용각류다. 바레미아절에서 압티아절로 넘어가는 시간대의 코랏 분지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어, 단발성 출현이 아니라 지역 생태계에 오래 머문 계통임을 보여 준다. 긴 목과 단단한 몸통 비율은 높은 나무 끝만 겨냥하기보다 여러 높이의 식생을 폭넓게 이용한 생활 방식과 잘 맞는다.
코랏 분지에 남은 연속된 체류 흔적
푸위앙과 콘캔 일대 퇴적층에서는 이 공룡의 척추와 사지 재료가 여러 층위에서 이어져 나온다. 이는 한 번 지나간 무리의 자취보다, 범람원과 수로 주변을 세대 단위로 반복 이용했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같은 지역에서 포식성 수각류가 함께 보고되는 점을 보면, 푸야느고사루스는 큰 체급을 방어 수단으로 쓰면서도 무리 간 간격을 유지했을 것으로 본다.
긴 경추가 만든 저비용 채식 전략
목뼈는 앞쪽으로 길게 뻗으면서도 지나치게 가늘지 않아, 몸 전체를 자주 이동하지 않고도 넓은 반경을 훑기 좋은 구조로 해석된다. 이런 체형은 숲 가장자리와 개활지를 오가며 낮은 관목부터 중간 높이 잎까지 연속적으로 뜯는 방식과 잘 맞아떨어진다. 동시대의 소형 초식공룡이 빠르게 패치를 옮겼다면, 푸야느고사루스는 긴 도달거리와 큰 보폭으로 같은 면적을 느리게 소화했을 것이다.
동남아 용각류 진화의 이음새
이 종은 후기의 초거대 티타노사우루스류에 비해 과도한 특화가 덜한 골격 조합을 보여 준다. 그래서 초기 티타노사우루스형 계통이 어떤 순서로 체격과 보행 전략을 키워 갔는지 읽는 비교점으로 자주 쓰인다. 푸야느고사루스를 보면 동남아 백악기 생태계가 대형 초식공룡을 장기간 수용할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