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지층의 숨결, 라효리사루스 구자라텐시스
라효리사우루스 구자라텐시스라는 이름은 인도 Kheda의 흙결 위에 낮게 번지는 메아리처럼 남아 있습니다. 2010년 Novas 외가 불러낸 이 학명은, 마스트리흐트절의 저녁빛을 오늘로 데려오는 작은 문이 됩니다. 비로소 72.1 ~ 66 Ma의 시간은 멀고 차가운 과거가 아니라, 숨결이 있던 한 장면으로 다가옵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Kheda의 지층을 따라 시선을 내리면, 오래된 계절의 공기가 천천히 되살아나는 모습입니다. 대륙의 끝자락으로 향하던 마스트리흐트절, 이 땅은 거대한 생명들이 한 무대를 나누던 깊은 들판으로 전개됩니다. 그리고 그 정적의 결 사이로 라효리사우루스의 하루가 조용히 스며듭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라효리사우루스 계통의 몸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오래 버티기 위해 다듬어진 생존의 문장처럼 읽힙니다. 그리하여 체형의 결 하나하나는 위험과 기회 사이에서 포기하지 않으려는 선택의 결과였을 것입니다. 거친 시대를 건너는 동안 이 존재의 형상은 힘의 과시보다 지속의 기술에 가까웠다고 느껴집니다. 라효리사루스 구자라텐시스, 경쟁 대신 공존을 택한 리듬 같은 시기 같은 지역권에는 티타노사우루스 브란포르디와 인도사우루스 마트레가 함께 숨 쉬었을 가능성이 크게 그려집니다. 서로 다른 체형과 방어 구조를 지닌 이웃들이었기에, 정면의 충돌보다 동선을 나누고 자리를 비켜 주는 방식이 더 자주 이어졌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그 미세한 거리 두기야말로, 평원을 지탱한 가장 정교한 균형이었겠습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남겨진 흔적이 단 하나라는 사실은 부족함이 아니라, 지구가 끝내 감추어 둔 희귀한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그래서 라효리사우루스 구자라텐시스는 완성된 초상이라기보다, 아직 펼쳐지는 중인 서사의 첫 페이지에 가깝습니다. 미래의 발굴이 Kheda의 침묵을 다시 열어 준다면, 우리는 이 이름의 하루를 더 선명하게 듣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