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평원의 뿔빛, 타탄카케라톱스
타탄카케라톱스라는 이름은 백악기 후기의 바람결 위로 천천히 떠오르고, sacrisonorum이라는 울림은 오래된 대지에 남은 숨을 낮게 흔듭니다. 한 생명의 이름이 지층 위에 놓이는 순간, 시간은 비로소 얼굴을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마스트리흐트절 70.6 ~ 66 Ma, 지금의 미국 Harding 일대에는 계절의 결이 깊게 번지는 평원이 펼쳐졌습니다. 그곳의 공기는 느리게 식어가던 시대의 무게를 머금었고, 타탄카케라톱스의 하루도 그런 무게 속에서 조용히 전개됩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같은 환경 압력 아래에서도 생존의 해답은 하나가 아니었고, 타탄카케라톱스 계통은 이동과 방어의 우선순위를 자신만의 리듬으로 다듬어 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쩌면 그 선택은 빠른 과시보다 오래 버티는 쪽에 가까웠고, 그리하여 한 계절을 더 건너는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백악기 후기의 타탄카케라톱스, 공존의 균형
Harding의 같은 하늘 아래, 밤비랍토르 펜베르기와 타탄카케라톱스는 같은 시대를 지나며도 서로 다른 계통의 몸짓으로 평원을 나누어 썼습니다. Montana와 Glacier로 이어지는 밤비랍토르의 동선, 그리고 Harding과 Slope를 스치는 안주 이리의 기척 사이에서, 이들은 정면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서로의 자리를 읽고 비켜갔을 모습입니다. 그렇게 한 땅의 긴장은 충돌이 아니라 정교한 간격으로 유지되었을지 모릅니다.
지층이 숨긴 질문들 오늘 우리에게 닿은 흔적이 단 1건이라는 점은 부족함이 아니라, 지구의 역사 깊은 곳에 남은 희귀한 장면처럼 다가옵니다. 2010년 Ott와 Larson이 이 이름을 세상에 올린 뒤에도, 타탄카케라톱스의 삶은 여전히 얇은 안개 너머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발굴은 답을 끝내는 일이 아니라, 잠든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는 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