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파라쿄사루스 몬트고메롄시스(Appalachiosaurus montgomeriensis)는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완성된 거구 이전 단계를 보여 주는, 동부 북아메리카의 과도기 포식자다. 체급은 후기 거대 티라노사우루스류보다 작았지만 다리 비율이 길어 짧은 폭발력보다 지속 추적에 맞춘 사냥을 했을 것으로 본다. 화석은 백악기 후기 캄파니아절, 지금의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일대와 대서양 연안 평야에서 확인된다.
동부 대륙의 고립이 만든 체형
당시 북아메리카는 내해로 동서가 갈라져 동쪽 애팔래치아와 서쪽 라라미디아가 분리돼 있었다. 압파라쿄사루스는 이 동부 생태계에서 진화해, 서부의 고르고사우루스 계열과 닮으면서도 두개골 비율에서 다른 흐름을 보인다. 즉 거대화 경쟁보다 지역 먹이망에 맞춘 민첩성과 절단력 쪽이 먼저 강화된 셈이다.
완성형 폭군 직전의 사냥 방식
턱뼈와 이빨 형태를 보면 뼈를 으깨는 극단적 압착보다는 살점을 끊는 기능이 앞선다. 그래서 같은 시기 대형 초식공룡을 정면 제압했다기보다, 중소형 먹이를 반복 추적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종은 티라노사우루스류 진화를 한 줄 직선이 아니라 지역별 분지로 읽게 만드는 단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