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초록 숨결, 에프라샤 미노르
에프라샤 미노르는 노리아절의 긴 호흡 속에서 조용히 생을 이어 간 존재입니다. 1908년 Huene가 붙인 이름은 한 종의 표지가 아니라, 아주 오래된 계절의 심장 박동처럼 지금도 잔잔히 울립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노리아절의 막은 228 ~ 208.5 Ma에 걸쳐 천천히 펼쳐졌고, 지층은 그 느린 시간을 켜켜이 품어 왔습니다. 그리하여 에프라샤 미노르의 하루도 거대한 사건보다, 끝내 버텨 내는 발걸음의 리듬으로 전개됩니다.
생존을 위한 정교한 설계 에프라시아 계통의 몸짓은 화려한 과시보다 살아남기 위한 균형 쪽으로 다듬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동과 방어의 우선순위를 끊임없이 조율하며, 이 생명은 자신에게 맞는 문법을 오래도록 갈고닦았던 모습입니다. 킨데사루스 브랸스말리와 에프라샤 미노르가 나눈 공존의 거리 같은 노리아절을 살았던 킨데사루스 브랸스말리와 쾨로피시스 바리는, 에프라샤 미노르와 시간을 나누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택했을 것입니다. 출발한 계통이 달랐기에 동선과 경계의 감각도 달라졌고, 그래서 그들은 부딪히기보다 각자의 자리를 존중하며 비켜 갔으리라 그려집니다.
지층이 숨긴 질문들 남겨진 화석이 5건이라는 사실은 부족함이 아니라, 지구 역사가 일부러 아껴 둔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여전히 잠든 흔적들이 미래의 발굴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페이지가 열리는 날 에프라샤 미노르의 생은 한층 선명한 온기로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