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먼저 읽는 새벽의 주자, 레소토사루스 댝노스티쿠스
레소토사루스 댝노스티쿠스라는 이름은, 오래된 대륙의 차가운 아침 공기를 가장 먼저 가르던 작은 생명의 박동처럼 들립니다. 거대한 포효 대신 재빠른 호흡으로 하루를 버텨 냈을 존재가, 학명 레소토사루스 댝노스티쿠스로 우리 앞에 조용히 서 있습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헤탕절에서 시네무르절, 201.3 ~ 190.8 Ma에 이르는 층위가 열리면 Mafeteng과 Quthing의 풍경은 아직 덜 굳은 세계의 결로 흔들립니다. 비로소 막 시작된 쥐라기의 문턱에서, 이 공룡의 발걸음은 땅 위에 가느다란 긴장을 남기며 이어졌을 것입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레소토사우루스의 계열로 불린다는 사실은,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움직임과 경계의 리듬을 먼저 세우는 생존의 문법을 떠올리게 합니다. 어쩌면 하루하루의 선택은 단순한 습성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몸과 감각이 함께 빚어 낸 고단한 설계였을 모습입니다. 스토르므베르갸 다느게르쇠키와 레소토사루스 댝노스티쿠스, 같은 무대의 공존 같은 시기 같은 권역에서 스토르므베르갸 다느게르쇠키와 테코돈토사루스 미니무스가 곁에 있었다면, 평원은 충돌의 장보다 간격을 조율하는 무대로 전개됩니다. 서로 다른 분류의 결은 이동과 방어의 우선순위를 다르게 만들었고, 그리하여 그들은 정면으로 소모되기보다 서로의 길을 읽으며 비켜 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남아 있는 화석이 두 점에 머문다는 사실은 부족함이 아니라, 지구가 끝내 다 열어 보이지 않은 희귀한 장면의 깊은 여운입니다. 1978년 Galton이 이름을 붙인 뒤에도 이 생의 많은 순간은 아직 베일 속에 잠들어 있으며, 미래의 발굴은 그 침묵을 조금씩 목소리로 바꿔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