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랍토르 피로케라톱스(Oviraptor philoceratops)는 이름과 달리 둥지를 지키던 부모 행동을 보여 준 공룡으로 읽힌다. 캄파니아절 몽골 옴노고비 사막에서 발견된 화석은 처음엔 다른 공룡 알을 훔친 포식자로 해석됐지만, 이후 비슷한 계통에서 포란 자세 표본이 나오며 그림이 크게 바뀌었다.
알 도둑 오해가 뒤집힌 장면
이 계통의 짧고 깊은 부리, 강한 앞다리는 단단한 껍데기를 깨는 먹이 처리와 둥지 정리에 모두 유리했을 가능성이 크다. 화려한 볏의 정확한 형태나 성적 이형은 논쟁이 남아 있지만, 최소한 오비랍토르를 단순한 알 도둑으로만 부르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