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가노케파레 아덴티쿠라툼(Ferganocephale adenticulatum)은 중앙아시아 중기 쥐라기의 소형 초식 공룡 다양성을 보여 주는 드문 이름이다.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의 칼로비아절 지층에서 확인됐고, 표본이 많지 않아 전신 윤곽은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그래도 머리와 턱 재료는 당시 조반류가 이미 여러 먹이 전략으로 갈라졌음을 보여 준다.
턱 재료가 남긴 식성 단서
치아 정보가 제한적이라 강한 분쇄형 저작이었는지까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대신 턱 앞부분의 형태는 거친 식물을 마구 밀어 넣기보다 선택적으로 뜯어 먹는 방식에 가까웠을 것으로 본다. 같은 시기 다른 소형 초식 공룡과 비교하면, 먹이 높이나 식물 종류를 나눠 쓰는 방향으로 공존했을 개연성이 읽힌다.
거대 동물들과 겹친 서식 무대
잘랄아바드 지층에는 체급이 큰 공룡 기록도 함께 남아 있어, 이 작은 동물은 짧은 이동과 은폐를 자주 택했을 수 있다. 보행 자료가 충분치 않아 행동 반경을 좁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미세 서식지를 골라 쓰는 전략은 설득력 있다. 남은 표본이 늘어나면 칼로비아절 육상 생태의 빈칸이 더 또렷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