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을 품은 오래된 보행자, 모로사루스 마르케
모로사우루스 마르케라는 이름은 1898년, Sauvage의 손끝에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마라사우루스 계통의 결을 지닌 이 존재는 거대한 혈통의 울림을 안고도, 자기만의 속도로 시간을 건너온 생명의 초상입니다.
시간의 문턱을 넘어
포르투갈 산타렘의 지층을 여는 순간, 압티아절에서 세노마니아절로 이어지는 125 ~ 93.9 Ma의 공기가 천천히 되살아납니다. 먼지와 빛이 교차하던 그 땅에서, 생명은 길고 낮은 숨으로 계절을 견디며 이어졌을 것만 같습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모로사루스 마르케는 같은 카마라사우루스 계통의 카마라사우루스 레이시와 기본 골격과 기능 구조를 나누어 가진 존재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비슷한 뼈대 안에서도 체형을 운용하는 방식과 머무는 전략은 조금씩 갈라졌고, 그 차이는 살아남기 위해 몸이 택한 조용한 선택이었겠습니다. 모로사루스 마르케, 경쟁 대신 공존을 택한 리듬 압티아절의 또 다른 무대에서는 테논토사루스 틸렏티가 전혀 다른 분류의 리듬으로 평원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한쪽은 카마라사우루스 계통의 무게로, 다른 한쪽은 다른 몸의 논리로 이동과 방어의 우선순위를 달리 세우며, 그리하여 서로의 자리를 밀어내기보다 비켜 서는 균형이 전개됩니다.
잠들지 않은 여백
이 이름에 남은 흔적이 단 한 건이라는 사실은 부족함이 아니라, 지구 역사가 끝내 감춰 둔 희귀한 증언입니다. 그래서 산타렘의 지층은 아직 말을 다 끝내지 않았고, 미래의 발굴은 모로사루스 마르케의 하루를 더 또렷하게 밝혀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