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위에 새긴 이름
돌결 사이로 번지는 모자이크의 숨결, 모새케라톱스 아주매. 우리가 모새케라톱스 아주매라 부르는 이 존재는, 2015년 Zheng 외의 손끝에서 긴 침묵 끝에 다시 불려 나왔습니다.
고대의 풍경이 열리다 중국 Neixiang의 지층에는 오래된 바람이 켜켜이 스며, 발자국 대신 숨의 결을 남긴 듯한 정적이 감돕니다. 그리하여 이 이야기는 투로니아절에서 마스트리흐트절로 기울어 가는 93.5 ~ 70.6 Ma의 긴 시간 속에서, 느리지만 단단하게 전개됩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모새케라톱스 계통의 체형 문법은 힘을 한곳에 몰아붙이기보다, 변덕스러운 환경 압력을 오래 견디려는 고단한 절충으로 읽힙니다. 각룡류의 갈래 안에서 빚어진 그 설계는 화려한 과시보다 버텨내는 리듬을 택한 선택이었고, 어쩌면 그래서 더 조용히 강인한 모습입니다. 바탼만사루스 헤나넨시스와 모새케라톱스 아주매, 같은 무대의 공존 같은 투로니아절의 Neixiang에서 바탼만사루스 헤나넨시스와 나냐느고사루스 즈후게가 곁에 서면, 평원은 한 종의 독무대가 아니라 서로 다른 보폭이 교차하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각룡류 계통과 바탼만사루스, 나냐느고사루스 계통은 처음부터 다른 체형 철학을 품었기에, 정면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서로의 자리를 존중하며 비켜 가는 균형이 그려집니다.
미래가 채워야 할 페이지
이 존재는 지구의 서가에서 단 한 번 모습을 드러낸 희귀한 증거로 남아, 적음이 아니라 시간의 깊이를 압축한 여운으로 다가옵니다. 비로소 다음 발굴이 또 하나의 문장을 건네는 날, 모새케라톱스 아주매의 침묵은 더 넓은 생태의 합창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