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케파로사루스 키르트란덴시스(Nodocephalosaurus kirtlandensis)는 몸집보다 머리 갑옷의 표면 결이 먼저 기억되는 안킬로사우루스류다. 두개골 위에 솟은 골편이 둥글게 이어져, 같은 무리 안에서도 얼굴 윤곽이 거칠고 두껍게 보인다. 이 동물은 백악기 후기 캄파니아절의 미국 산후안 분지에서 확인됐다.
둥근 두개골 장식이 말해 주는 계통
머리 지붕의 골질 돌기 배열은 아시아 안킬로사우루스류와 닮은 면이 있어, 북아메리카 남서부에 외래 계통이 섞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대로 몸통 화석이 드물어 등갑 판의 정확한 배치나 꼬리 곤봉 크기는 넓은 범위로만 복원된다. 그래서 노도케파로사우루스의 정체성은 현재로선 특이한 머리 구조가 확실한 안킬로사우루스류라는 선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산후안 초식 공룡 군집에서의 자리
같은 지층의 파라사우롤로푸스, 펜타케라톱스와 비교하면 노도케파로사우루스는 속도보다 방어를 택한 저중심 초식동물 축에 놓인다. 낮은 자세와 단단한 장갑은 대형 수각류 압박이 큰 환경에서 정면 충돌을 버티는 선택으로 읽힌다. 이 종을 통해 캄파니아절 말기 북미 남서부가 단순한 지역군이 아니라 여러 계통이 교차한 무대였다는 점이 더 또렷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