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니톱시스 훌케(Ornithopsis hulkei)는 목등뼈에 남은 공기주머니 자국 때문에, 거대한 몸을 가볍게 운용했을 가능성을 먼저 보여 주는 용각류다. 뼈 표면의 빈 공간 패턴이 새의 호흡계와 닮았다는 점이 이름의 배경이 됐다. 백악기 전기 영국 와이트섬의 퇴적층에서 나온 단편 표본이라 전체 체형은 조심스럽게 복원된다.
뼈 속 빈 공간이 말해 주는 것
힙실로포돈이나 이구아노돈이 같은 지역에서 남긴 기록과 같이 보면, 오르니톱시스 훌케는 체급보다 호흡 효율 쪽 단서가 더 선명하다. 다만 표본이 매우 제한적이라 목 길이, 꼬리 비율, 보행 자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더 자세한 그림은 새 표본이 나와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