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사루스 렌투스(Barosaurus lentus)는 몸통보다 목을 과감하게 늘려 쥐라기 숲의 먹이 높이를 재편한 거대 용각류다. 키메리지절에서 티토니아절 사이, 지금의 미국 미드·크룩·유인타 일대에 쌓인 지층에서 확인되며 같은 무대의 대형 초식 공룡과 직접 경쟁했다. 한 번의 보행으로 닿는 섭식 반경을 넓히는 데 특화됐다는 점이 이 공룡의 핵심이다.
경추를 길게 쓰는 채식 방식
디플로도쿠스류 안에서도 경추가 유난히 길어 머리를 멀리 보내고 몸통 이동을 줄이는 전략이 가능했을 것으로 복원된다. 앞쪽 체구가 비교적 가벼운 비율이라 한 지점에서 넓은 범위의 잎을 훑는 데 유리했을 것이다. 거대한 몸집을 계속 움직이지 않고도 채식 효율을 확보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모리슨층 공존 압력의 해석
디플로도쿠스와 브론토사우루스를 견주면, 바로사루스는 목 길이 극대화 쪽으로 더 멀리 간 형태다. 알로사우루스 같은 대형 포식자가 있던 환경이라 성체는 체급으로 방어하고 어린 개체는 무리 이동으로 위험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 1890년 마시의 명명 이후 표본 해석이 이어지면서 후기 쥐라기 초식 공룡의 수직 먹이 분할을 읽는 데 핵심 자료로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