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사우루스(Chilesaurus diegosuarezi)는 수각류 같은 골격 틀에 초식형 치아와 골반 특징이 섞여 나타나는 독특한 쥐라기 말 공룡이다. 칠레 아이센 티토니아절 지층에서 발견돼, 식성과 자세의 재조합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육식 조상 틀에서 바뀐 식성
치아 형태와 마모 양상을 보면 살점 절단보다 식물을 잘게 다루는 기능이 두드러진다. 두 발 보행 틀을 유지하면서도 앞몸 사용 방식이 달라졌을 것으로 복원돼, 초기 조반류와의 형태 수렴이 자주 비교된다.
진화 실험을 보여 주는 사례
표본이 아주 풍부한 종은 아니라 성장 단계별 차이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그래도 이 공룡은 분류 이분법보다, 쥐라기 말 생태계에서 식성과 체형이 얼마나 유연하게 바뀌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