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루스 제프피(Marisaurus jeffi)는 백악기 말 남아시아 용각류 구성을 읽을 때 기준 자료가 되는 공룡이다. 완전한 전신 골격이 아니라 부분 표본 위주라, 이 종의 의미는 몸집 과시보다 어떤 계통이 바르칸 분지에 살았는지 가려내는 데 있다.
바르칸 범람원에서의 생활 리듬
마스트리흐트절 바르칸 일대는 하천과 건조 구간이 반복된 환경으로 복원되며, 초식공룡에게는 이동 거리와 물가 접근 시점 조절이 핵심이었을 것으로 본다. 마리사루스의 알려진 골격 요소는 몸통 하중을 안정적으로 받는 체형을 시사해, 급가속보다 긴 거리 이동에 맞춘 동물로 해석된다. 같은 지층의 다른 용각류와 함께 보면 먹이 높이와 이동 동선을 나눠 썼을 가능성이 높다.
파키스탄 티타노사우루스류를 가르는 표지
파키사루스나 케트라니사우루스와 비교하면 척추와 사지 비율 해석에서 차이가 나서, 한 지역 안에서도 계통 분화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다만 표본 수가 넉넉하지 않아 종 경계를 어디에 둘지는 연구자마다 판단이 조금씩 갈린다. 그럼에도 마리사루스는 남아시아 말기 공룡 생태를 지역 데이터로 복원할 때 빼기 어려운 고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