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사루스 바로키스타니(Pakisaurus balochistani)는 파키스탄 남서부의 건조한 범람원에서 무게를 분산해 걷는 데 맞춘 티타노사우루스형 초식공룡으로 해석된다. 마스트리흐트절 바르칸 일대에서 보고된 재료는, 백악기 말 이 지역에도 대형 용각류 군집이 유지됐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화석이 조각난 편이라 화려한 해부 디테일보다 지형과 공존 관계를 통해 윤곽을 잡아야 하는 종이다.
자갈 하천을 버티는 하체 운용
보고된 꼬리뼈와 사지 요소는 몸통을 높게 세우기보다 안정적으로 떠받치는 쪽에 가깝다. 이는 단단한 평원뿐 아니라 계절성 하천이 만든 불균질한 지면에서도 보행 효율을 지키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먹이는 낮은 식생부터 중간 높이 관목까지 넓게 이용했을 것으로 본다.
바르칸 지층의 이웃들과 다른 리듬
같은 권역에서 알려진 마리사루스, 바로키사우루스, 크헤트라니사우루스와 비교하면 파키사루스는 체형 세부보다 이동 리듬에서 차이를 보였을 수 있다. 한 지역에 여러 용각류가 공존했다는 사실은 먹이 높이, 이동 시간대, 물가 접근 경로를 나눴다는 가설을 지지한다. 그래서 이 종의 핵심은 단독의 거대함보다, 같은 평원에서 충돌을 줄이며 자원을 배분한 운영 방식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