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프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Daspletosaurus horneri)는 완성형 티라노사우루스류로 가는 과정을 얼굴 뼈에서 드러내는 포식자다. 단순히 큰 턱이 아니라, 먹이를 붙잡고 버티는 접촉 기술이 함께 발달한 종으로 읽힌다.
턱 앞부분의 압박 설계
주둥이와 위턱 뼈의 거친 표면에는 연부조직이 지나던 흔적이 남아 있어 입 주변 감각이 예민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크게 벌려 한 번에 끊기보다 짧은 거리에서 각도를 조정해 살점을 뜯는 동작이 유리했을 수 있다. 같은 계통의 다른 다스플레토사우루스와 비교하면, 이 종은 후기 단계의 얼굴 구조 변화를 더 또렷하게 보여 준다.
글레이셔-티턴에서의 사냥 동선
산토니아절 무렵 미국 북서부 내륙의 범람원에서는 대형 초식공룡 무리와 소형 수각류가 함께 움직였고, 이 포식자는 그 틈을 파고든 상위 사냥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트로오돈처럼 민첩한 동시대 수각류가 공존한 환경이라 직접 사냥과 사체 선점을 상황에 따라 바꿨을 여지도 있다. 그래서 다스프레토사우루스 호르네리는 힘만 앞세운 포식자가 아니라 감각과 동선 운영을 함께 밀어 올린 사례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