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프로사루스 밤베르기(Elaphrosaurus bambergi)는 큰 몸집 포식자 사이에서 속도로 생존했을 가능성이 큰, 다리가 유난히 길게 뻗은 수각류다. 주된 표본은 쥐라기 후기 탄자니아 린디 일대에서 나왔고, 뒤에 이집트에서 보고된 재료는 조각이 적어 같은 종인지 신중하게 다룬다.
종아리 길이가 만든 주행형 체형
골반 아래 뼈 비율을 보면 무게를 버티는 기둥형보다는 빠르게 보폭을 이어 가는 설계에 가깝다. 머리뼈와 이빨 정보가 거의 없어 사냥 압력을 얼마나 직접 감당했는지는 확정하기 어렵지만, 작은 먹이와 기회식 섭식을 섞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같은 지층의 디크라에오사우루스 같은 대형 초식공룡 옆에서, 에라프로사루스는 속도와 민첩성으로 빈 먹이 틈새를 파고들었을 것으로 본다.
북아프리카 표본이 남긴 범위 논쟁
탄자니아 재료는 형태가 비교적 뚜렷하지만 이집트 표본은 보존 상태가 들쑥날쑥해 계통 배치를 단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이 공룡의 시간 범위를 길게 잡되, 실제로 같은 계통이 이어졌는지 여부는 열어 둔 채 해석한다. 지금 보이는 그림은 날렵한 달리기 수각류의 윤곽까지이고, 생활사의 세부 장면은 추가 화석이 들어와야 또렷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