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여백을 걷는 초식의 그림자, 노트로니쿠스 므크킨레
노트로니쿠스 므크킨레는 한 시대의 소음을 밀어내고, 느리지만 단단한 호흡으로 땅의 결을 읽던 존재로 다가옵니다. 이 이름은 단순한 표지가 아니라, 투로니아절의 평원에서 살아남으려 했던 한 계통의 조용한 선언처럼 들립니다.
고대의 풍경이 열리다 투로니아절에서 코니아시안절로 이어지는 93.5 ~ 89.3 Ma, 지금의 미국 Catron에는 긴 계절의 먼지와 식생의 냄새가 겹겹이 머물렀습니다. 그 시간의 문턱에서 노트로니쿠스 므크킨레는 땅의 리듬을 따라 이동하며, 하루의 빛과 그늘 사이를 신중히 건넜던 모습입니다.
진화가 남긴 고유한 문법
노트로니쿠스 계통의 몸짓은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틀과 보폭을 끝내 다듬어 온 선택으로 전개됩니다. 어쩌면 그 체형의 방향성은 먹이를 대하고 거리를 재는 방식까지 바꾸었고, 그리하여 생존은 거친 돌진이 아니라 오래 버티는 기술이 되었습니다. 주니케라톱스 크리스토페리와 노트로니쿠스 므크킨레, 같은 무대의 공존 같은 Catron의 무대에는 주니케라톱스 크리스토페리와 제아티 루고쿠루스도 숨을 고르고 있었고, 세 계통의 시선은 때로 맞닿고 때로 비껴 갔습니다. 노트로니쿠스 쪽의 체형 철학과 주니케라톱스, 그리고 제아티 계통의 거리 운영은 처음부터 결이 달라서, 평원은 충돌의 소음보다 정교한 간격의 질서로 채워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가 채워야 할 페이지
남아 있는 흔적이 1건뿐이라는 사실은 빈칸이 아니라, 지구 역사가 좀처럼 열어 보이지 않는 희귀한 봉인에 가깝습니다. 2001년 Kirkland와 Wolfe가 이름을 건넨 뒤에도 이 존재는 아직 많은 장면을 감춘 채 잠들어 있고, 다음 발굴의 발걸음이 그 침묵을 천천히 깨우길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