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레라사루스 이스키궈라스텐시스
트라이아스기 후기
가장 이른 공룡 포식자를 말할 때 연구자들이 다시 꺼내는 이름이 늘 같다. 헤레라사우루스 이스키구알라스텐시스(Herrerasaurus ischigualastensis)는 트라이아스 말기 육식 공룡의 기준선을 세운 종이다. 트라이아스 말기의 6미터 사냥꾼 활동 시기는 약 2억3700만~2억130만 년 전이며, 아르헨티나 산후안과 바예 페르틸 지층에서 다수 표본이 나왔다. 몸길이 5~6m, 체중 200~350kg 규모의 날렵한 체형에 강한 턱과 날카로운 치열을 갖춰 당시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 역할을 맡았다. 왜 계통 논쟁의 중심이 됐나 헤레라사우루스는 원시적 골반 특징과 파생된 사냥형 사지 구조를 함께 보여 준다. 이 조합 때문에 수각류 줄기인지 더 기초 분기인지 논쟁이 오래 이어졌고, 새 표본이 나올 때마다 공룡 계통수의 초반 가지가 다시 조정됐다. 단순히 오래된 공룡이어서가 아니라, 해부학적 신호가 서로 다른 계통 가설을 동시에 자극하기 때문에 연구사 전체에서 영향력이 컸다. 산후안 화석군과 맞물린 비교값 같은 지층의 에오랍토르나 산후안사우루스와 비교하면 헤레라사우루스는 두개골 강도와 뒷다리 추진력이 더 공격적인 방향으로 정리돼 있다. occurrenceCount 10이라는 표본 밀도는 성장 단계, 개체차, 지역 변이를 분리해 읽을 수 있게 만들었고, 덕분에 트라이아스 후기 포식자 생태를 단일 표본 추정이 아닌 집단 데이터로 복원하게 했다. 그래서 이 종은 이름 하나가 아니라, 초기 공룡 진화를 측정하는 기준 축으로 남아 있다. 초기 공룡 연구에서 표본의 힘이 해석의 폭을 얼마나 넓히는지 보여 주는 대표 사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