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하드로사우루스류 진화의 중간 단계를 보여 주는 공룡, 에올람비아(Eolambia caroljonesa)는 전이형 연구에서 빠지지 않는다. 유타 범람원을 걷던 7m급 초식공룡 약 1억 1,300만~1억 500만 년 전 미국 유타 일대에서 에올람비아는 몸길이 6~8m급으로 무리를 이루어 식생대를 이동했다. 어린 개체와 성체 표본이 함께 나와 성장에 따른 다리 비율 변화, 치열 발달, 이동 속도 차이를 같은 지층에서 비교할 수 있다. 왜 중요한 전이형인가 이구아노돈류와 하드로사우루스류 특징이 한 골격에 공존해, 오리주둥이공룡 계통이 어떻게 정교해졌는지 연결해 준다. 같은 시기 아비도사우루스 같은 거대 초식공룡과 비교하면 먹이 높이와 이동 방식이 달라 생태 틈을 나눠 썼다는 점이 분명해진다. 북미 초식공룡 지도를 다시 그린 표본 화석 기록 7건은 엄청 많은 수는 아니지만, 지역·연령대가 분산돼 계통 분석에서 신뢰도가 높다. 그래서 에올람비아는 이름 하나를 넘어, 북미 백악기 중기 초식공룡 군집이 어떤 방향으로 재편됐는지 보여 주는 기준축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