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 배열과 섭식 흔적 하나가 엗몬토사루스 안넥텐스의 계통도를 다시 그리게 했다. 엗몬토사루스 안넥텐스(Edmontosaurus annectens)는 약 8,360만~6,600만 년 전 동시대 대륙 내륙 지층를 대표하는 몸길이 12~13m, 체중 3~4t급의 대형 초식공룡으로 복원되며, 표본 축적이 진행될수록 같은 시기 생태계의 중심축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답을 더 분명하게 바꿔 왔다. 화석이 바꾼 해석 포인트 이 공룡의 핵심은 단순한 크기 과시가 아니라, 골격 각 부위가 체중 지지와 이동 효율을 어떻게 동시에 해결했는지에 있다. 그래서 치열 배열과 섭식 흔적는 분류표의 특징란을 넘어 실제 행동 생태를 복원하는 중심 근거로 쓰인다. 같은 무대의 비교가 재밌는 이유 엗몬토사루스 레가리스 같은 동시대 종과 함께 놓고 보면, 같은 지형을 공유해도 먹이 층위와 이동 타이밍이 다르게 조직됐다는 점이 분명해진다. 이 대비 덕분에 해당 지층은 단순한 공존 목록이 아니라, 상호작용 구조를 읽는 현장 기록으로 변한다. 연구자들이 계속 붙잡는 이유 화석이 더해질 때마다 이 종은 한 시대의 상징을 넘어 대륙 규모의 진화 흐름을 고정하는 기준점으로 기능한다. 연구가 오래됐어도 새 표본이 나올 때마다 다시 호출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이 종은 단순히 큰 공룡의 상징이 아니라, 중생대 생태계에서 에너지 흐름을 설명하는 기준점으로 남는다. 한 종의 화석이지만, 이 종을 둘러싼 비교 데이터는 대륙 규모의 진화 분기까지 함께 보여 준다. 이 공룡을 기준으로 보면 동시대 종들의 이동 경로와 먹이 층위가 왜 갈렸는지 한 장면처럼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