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체급인데도 초기 각룡류의 생활 전략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주는 종이 있다. 프시타코사우루스 몽골리엔시스(Psittacosaurus mongoliensis)는 백악기 전기, 약 1억4500만~1억50만 년 전 중국 신장·네이멍구와 몽골 오브르항가이 일대에서 기록되며, 누적 표본 14건으로 같은 속 공룡 가운데 비교 자료가 특히 두텁다. 2미터 체급의 정교한 초식 설계 성체는 길이 약 2m, 체중 20kg 안팎으로 복원된다. 앞쪽 부리는 단단한 줄기를 잘라내고 뒤쪽 치열은 잘게 분쇄하는 역할을 나눠 맡아, 건조한 평원 식생을 짧은 시간에 처리하는 데 유리했다. 앞다리보다 강한 뒷다리와 긴 꼬리 조합은 급가속과 방향 전환에 맞춰져 포식 압력이 높은 환경에서도 이동 효율을 유지했다. 14건 표본이 밝힌 성장 곡선 어린 개체부터 성체까지 이어지는 표본군 덕분에 두개골 비율, 치아 마모, 사지 비율이 성장 단계별로 어떻게 바뀌는지 연속적으로 읽힌다. 일부 표본에서 보고된 꼬리 강모 흔적도 시각 신호와 체표 구조 연구를 동시에 밀어 올려, 초기 각룡류의 행동 해석 해상도를 크게 높였다. 같은 속 공룡들과 갈린 생존법 프시타코사우루스 시넨시스나 시비리쿠스와 나란히 보면 기본 체형은 닮았지만 주둥이 비례와 먹이 처리 방식이 다르게 분화한 점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 종은 단순한 대표 소형 공룡이 아니라, 동아시아 초기 각룡류가 지역별로 어떻게 전략을 나눴는지 보여 주는 기준 좌표로 남는다. 같은 속 종들과의 반복 비교에서 턱 끝 곡률과 치열 간격 차이가 일관되게 드러나, 지역별 먹이 선택 분화가 실재했다는 결론을 더 단단하게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