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쥐라기 지층에서 꾸준히 많이 발견되는 거대 초식공룡을 꼽으면 루린하사우루스가 가장 먼저 나온다. 루린하사우루스 알렌케렌시스(Lourinhasaurus alenquerensis)는 약 1억5,730만~9,390만 년 전으로 잡히는 장기 기록 구간에서 확인되며, 표본이 12건 누적돼 한두 점짜리 대형 공룡과 완전히 다른 해상도의 정보를 남겼다. 16m급 몸집을 지탱한 기본 골격 몸길이 약 15~17m, 체중 약 10~15t으로 복원되고 척추와 골반, 사지 관절 비율이 반복 표본에서 비슷하게 나온다. 이 덕분에 보행 시 하중이 어디에 집중되는지, 목과 몸통 각도가 어떻게 유지되는지까지 안정적으로 계산된다. 단발 화석이 아니라 실제 개체군의 평균 체형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름 논쟁을 넘어선 독립성 초기에는 다른 용각류 속으로 묶였지만, 목뼈 비율과 몸통의 깊이, 꼬리 기저부 형태가 독자 조합으로 유지돼 독립 속의 위치가 굳어졌다. 분류 변경은 단순한 명칭 교체가 아니라 이베리아 후기 쥐라기에서 용각류가 얼마나 빠르게 갈라졌는지 다시 계산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같은 평원의 포식자와 만든 균형 알로사우루스 같은 포식자와 공존한 환경에서 루린하사우루스는 체급만 믿고 버틴 동물이 아니었다. 넓은 이동 반경과 대량 섭식 리듬으로 위험 시간을 줄였고, 브론토사우루스 계열과 비교해도 몸통 비율과 보행 패턴이 달라 같은 초식군 안에서 역할이 분리됐다. 그래서 이 종은 포르투갈 지층의 연대 비교와 생태 복원에서 기준 화석군으로 계속 호출된다. 카마라사우루스 계열과 비교하면 목 사용 각도와 먹이 높이 선택도 달라 같은 초식군 안의 공간 경쟁을 완화했다. 또 같은 지층의 어린 개체와 큰 개체를 분리해 볼 수 있어 성장 단계별 보행 리듬까지 추적된다.